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 "나도 영화 주인공"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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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8면

팝의 제왕 마이클 잭슨이 영화 주인공이 되고 싶다는 숙원을 풀게 됐다. 최근 그는 이르면 2003년 봄에 개봉할 '멸종 위기에 처한 유니콘의 길(The Way of the Unicorn, The Endangered One)' 이라는 애니메이션의 제작과 주연을 맡기로 했다.

제작비 7천5백만달러(약 9백75억원)가 투입될 이 대작에서 그는 고아 소년 세일러 역을 맡아 목소리 연기를 하게 된다.

이 영화는 세일러가 부유하지만 외롭기 짝이 없는 한 소녀와 멸종 위기에 몰린 동물들과 함께 지구를 구하기 위한 탐험에 나선다는 내용이다.

1978년 다이애나 로스.로버타 플렉 등과 함께 출연한 뮤지컬 '마법사' 로 할리우드에 데뷔한 잭슨은 이후 스티븐 스필버그의 '피터팬' 에 출연할 것이라는 소문이 무성했었다.

하지만 결국 '피터팬' 은 '후크' 로 제목이 바뀌어 로빈 윌리엄스에게 주역이 돌아갔다. 2년 전에는 '에드가 앨런 포의 악몽' 에서 첫 주연을 맡기로 계약을 했지만 유야무야된 상태다.

잭슨은 9월 7일 뉴욕 매디슨 스퀘어 가든에서 솔로 데뷔 30주년 기념 대규모 콘서트를 연다.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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