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유일 여변호사 유유희 “여성의 권익을 보호하는 변호사로 앞장서겠습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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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희 변호사는 여성 권익을 위해 사무소를 개업했다고 말한다. [조영회 기자]

천안은 급속한 팽창과 더불어 다양한 것이 늘어나고 있는 도시다. 이중 법조계도 이전과 달리 많은 변호사가 활동하고 있고, 다양한 법률 서비스를 제공한다. 하지만 규모에 비해 여성 변호사를 찾기는 힘들다. 천안에서는 유유희(31) 변호사가 유일하다. “여성 권익을 소중히 한다”고 말하는 그를 만났다.

글=김정규 기자, 사진=조영회 기자

Q:자신의 장점은.

“가장 큰 강점은 사람들과의 친화력이다. 원만한 인간관계 덕분에 학창시절 리더의 역할을 수행하며 더 많은 기회를 얻고 배울 수 있었다. 이 때문에 한층 더 성숙해졌고, 지금의 자신감 있고 패기 있는 내가 있다고 생각한다. 변화를 즐기고 변화된 환경에 적응을 잘한다.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고 어떤 상황이든 패기 있게 개척해 나갈 것이다.”

Q:인생에 있어 어떤 변화의 계기가 있었나.

“우연한 기회에 명상과 요가를 접했다. 이를 계기로 자연을 사랑하는 마음과 사람과 세상에 대한 존중, 사랑을 지니게 됐다. 동아리 활동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까지 주변 사람들과 꾸준히 모임을 가지면서 자연스럽게 의사소통할 수 있는 방법을 찾았다.”

Q:이력 중 정교사 자격증 취득이 눈에 띈다.

“누군가의 성장을 도우면서 스스로를 성장시킬 수 있는 보람있는 직업의 장이 바로 학교라고 생각했다. 교사로서의 적성과 자질을 시험해 보고 싶어 교직 과목을 이수했고, 고등학교에서 경제 및 컴퓨터 과목 교육실습을 통해 정교사 자격증을 취득하게 됐다.”

Q:변호사가 갖춰야할 가장 우선적인 덕목은.

“가장 중요한 것을 하나 꼽으라고 한다면 커뮤니케이션 능력이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 아무리 많은 법률지식을 갖고 있다 하더라도 사람들의 요구에 대한 철저한 이해 없이는 만족할 만한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기 어려울 것이고 단지 피상적인 자문 및 소송수행만으로 만족해야 할 것이다. 이같은 세계관을 바탕으로 질 높은 법률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사회가 법률가들에게 기대하는 정의롭고 신뢰할 수 있는 변호사가 되는 것이다. 이 꿈을 이루기 위해 그동안의 경험으로 체득한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사고체계를 바탕으로 능력을 마음껏 발휘해 더 많은 것을 배우면서 스스로를 키워나가겠다.”

Q:앞으로의 계획과 포부.

“나의 꿈은 인간에 대한 관심을 바탕으로 사람들과 보다 완벽한 소통을 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사람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해 정의롭고 신뢰할 수 있는 법률전문가가 될 것이다. 같은 꿈을 꾸는 사람들은 어디에선가 반드시 만나게 된다. 지나온 시절 동안 다양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고 다양한 방면에서 일하면서 커뮤니케이션이 모든 일의 근본이라는 것을 깨달았다. 사람들을 진심으로 이해하고 각 상대방에게 맞는 커뮤니케이션 채널을 찾으려 노력했다. 이 과정에서 강의실에서 배울 수 있는 것보다 훨씬 더 많은, 보이지 않는, 그러나 현실의 우리의 삶에 영향을 주는 많은 요소들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체득할 수 있었다. 지나온 삶을 통해 체득한 진취적인 기상과 패기, 도전정신 및 다양한 상황에서 다양한 방법을 이용한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과 사고체계는 사람들에게 보다 적절하고 합리적인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고, 단순히 법률적 지식 뿐만 아니라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요구하는 송무, 자문 부분에서 크게 기여할 수 있으리라 확신한다.

10년 혹은 20년 후의 모습은 ‘탁월한 커뮤니케이션 능력을 갖춘 법률전문가’가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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