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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장마 '굵고 길게…' 장마 후에도 큰 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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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올 장마철은 예년보다 많은 비가 올 전망이다. 봄철 내내 건조한 대륙고기압에 밀렸던 북태평양 고기압이 빠르게 세력을 회복, 예년보다 북쪽에 치우쳐 발달하고 있는 것이 요인이다.

◇ 수증기 풍부한 전선=기상청 기후예측과 박정규 과장은 22일 "이번 장마전선은 수증기가 풍부한 것이 특징이며, 근래에 드물게 전선의 형태도 뚜렷하다" 고 말했다. 비를 내릴 자원이 풍부하다는 것이다.

기상청은 이 때문에 지난해 26~30일이었던 장마기간도 평년 수준(32~33일)으로 길어지고, 강수량은 평년 수준(1백65㎜~4백34㎜)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번에 북상한 장마전선은 다음 주 중반 하루 이틀 주춤할 뿐 전체적으로 열흘 이상 지속될 전망이다. 7월 중순에는 장마기간이면서도 무덥고 맑은 날이 2~3일 계속되는 소강국면이 올 것으로 예상했다.

◇ 장마 후에도 큰 비=올 여름은 최근의 잦은 소나기.천둥.번개에서 보듯 대기가 크게 불안정해 7월 하순 장마가 끝난 이후에도 집중호우의 가능성이 크다. 태풍도 주목할 요인이다.

기상청은 "예년의 경우 이맘 때까지 태풍이 4, 5개 발생했는데 아직 두 개뿐" 이라고 지적했다. 발생 시기가 늦어지고 있는 태풍이 7, 8월에 집중적으로 북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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