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체크메이트 外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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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문학

◆체크메이트(요슈타인 가아더 지음, 김영진 외 옮김, 현암사, 544쪽, 1만6800원)=세계적 베스트셀러인 『소피의 세계』 저자의 작품 선집. ‘우주에게 의식이 있을까’ 등 주제별로 64편의 이야기를 골라 가아더의 작품세계를 보여주는 또 하나의 소설로 꾸몄다.

◆어느 완벽한 2개 국어 사용자의 죽음(토마 귄지그 지음, 윤미연 옮김, 문학동네, 344쪽, 1만2000원)=벨기에의 신예 작가가 가상 도시를 배경으로 의미도 명분도 없는 전쟁과 폭력의 세계를 그렸다. 부조리한 세상에 대한 날카로운 풍자로 카프카, 카뮈를 잇는 21세기 실존주의 소설이란 평가를 받았다.

인문·사회

◆제국의 렌즈(이경민 지음, 산책자, 352쪽, 1만8000원)=사진아카이브연구소를 운영하며 사진사 연구에 진력해온 지은이가 150여 장의 ‘낯선’ 사진과 읽을거리를 통해 일제와 서구 의 카메라에 포착된 ‘구경거리 조선’의 허상을 파헤쳤다.

◆글로벌 히스토리란 무엇인가(파멜라 카일 크로슬리 지음, 강선주 옮김, 휴머니스트, 236쪽, 1만2000원)=분기·수렴·전염· 체제를 키워드로 동서고금의 역사학자들이 지구적 차원에서 역사를 서술해온 다양한 방법을 구조적으로 분석한 역사학 입문서. 지은이는 미국내 중국사학계의 대표적인 여성학자.

경제·과학·실용

◆신자유주의 시대 경제윤리(페터 울리히 지음, 이혁배 옮김, 바이북스, 220쪽, 1만3000원)=경쟁을 촉매로 하는 시장의 조정기능을 믿는 신자유주의 경제학이 득세한 시대. 그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위스의 대표적 경제윤리학자가 무엇과 누구를 위한 효율성인지 의문을 던지면서 시민· 기업· 지구 차원의 경제윤리를 제시했다.

◆지능적이고 매혹적인 동물들의 생존게임(마르쿠스 베네만 지음, 유영미 옮김, 웅진지식하우스, 334쪽, 1만4800원)=독일의 저널리스트가 동물들이 적을 공격하고, 방어하고, 포획하는 과정의 기만과 전략을 흥미진진하게 묘사하며 삶의 교훈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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