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약탈 문화재 환수식 개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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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3면

일제시대에 일본에 빼앗긴 조선 중.후기의 문인석.동자석 등 한국의 석물 문화재 70점이 한국으로 돌아온다.

세중 옛돌박물관과 한국민속박물관회는 13일 오후 일본 미에(三重)현 이치시(日志)군에서 최상룡(崔相龍)주일 한국대사 등 1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재일본 한국문화재 환수 기념행사' 를 가졌다.

이번 문화재 반환은 일본에서 오랫동안 한국 문화재를 수집하던 일본 유통센터 닛쇼사의 사장 구사카 마모루(日下守)가 천신일(千信一)세중 회장에게 54점은 기증하고 16점은 매각하기로 합의함에 따라 이뤄졌다. 이번에 반환되는 석물 문화재들은 경기도 용인의 세중옛돌박물관에 전시될 예정이다.

구사카는 "평소 한국문화를 사랑해오던 중 문화재가 제집을 찾아가는 것이 낫다는 생각에 반환을 결정했다" 며 "올바른 역사인식 아래 양국의 우호관계가 더욱 돈독히 되길 바란다" 고 말했다.

미에현=오대영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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