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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의 문' 설계사무소 백지화 보상 44억소송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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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새천년 기념사업의 하나로 서울 상암동 월드컵경기장 앞에 세우기로 했다가 건립계획이 취소된 '천년의 문' 의 설계를 맡았던 O건축사무소는 "설계용역비 44억원을 달라" 며 31일 재단법인 천년의 문을 상대로 서울지법에 소송을 냈다.

건축사무소는 소장에서 "지난해 초 설계 공모에 당선돼 설계를 시작한 뒤 재단측으로부터 계약 해지를 통보받을 때까지 전체 설계의 80% 정도가 진행된 만큼 설계비를 받아야 한다" 고 주장했다.

지름 2백m의 원형 구조물로 건립될 예정이던 천년의 문은 예산낭비 및 안전성 문제를 지적하는 시민들의 반발로 지난 3월 전면 백지화됐다.

김승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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