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P 모처럼 민생탐방… 대망론 의식 행보인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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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자민련 김종필(金鍾泌.JP)명예총재가 29일 강원도 홍천군을 방문해 가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주민들을 위로했다. 지난해 총선 이후 첫 민생시찰이다. 김종호(金宗鎬)총재권한대행.이양희(李良熙)총장 등이 대거 수행했다.

JP는 홍천강변에 위치한 능평지구 양수장 설치사업장을 찾아 군(郡)관계자들에게 "장마가 오려면 한달은 있어야 하는데 그때까지 기다릴 수 있겠느냐" 고 걱정했다.

양수기 구입비로 금일봉을 전달한 JP는 이춘섭(李春燮)군수가 "양수장 설치에 3억원 가량이 소요된다" 고 말하자 함석재(咸錫宰)농림해양수산위원장에게 "농림부 장관과 협의해 잘 처리하라" 고 지시했다.

정치권에선 JP의 민생탐방을 'JP대망론' 과 연관시켜 보고 있다. 한 당직자는 "내년 지방선거와 대선을 앞두고 지금부터 이미지 관리를 할 필요가 있다" 고 말했다. JP가 강원도를 방문지역으로 정한 것 역시 내년 지방선거에서 이곳을 전략지역으로 삼겠다는 의지라는 분석도 나온다.

홍천=김정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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