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사례] 아직까진 무해론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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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휴대폰 유해론에 불을 지핀 것은 1998년 스웨덴 연구진이 휴대폰 사용자의 뇌종양 발생률이 2.5배나 된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면서부터다.

이후 독일에서 휴대폰 사용자의 안구흑색종 발생률이 3.3배나 높다는 연구 결과와 청소년 휴대폰 사용자에게 기억력 손상과 두통.수면장애가 나타난다는 결과가 잇따라 나왔다.

이 때문에 지난해 영국 정부는 모든 휴대폰에 휴대폰 과다사용은 건강에 해로울 수 있다는 경고문구를 의무적으로 부착하도록 했으며 올 4월 미국에선 모토로라 등 25개 휴대폰 제조회사를 상대로 집단손해배상 소송이 제기되기도 했다.

현재 세계보건기구(WHO)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13개 국가가 참여한 다국적 연구를 통해 뇌종양 발생률을 높이는지 조사 중이다.

그러나 휴대폰 사용이 뇌손상.암발생과 무관하다는 연구 결과도 많다. 강대희 교수는 "지금까지 해외에서 발표된 휴대폰 관련 논문들을 종합해 볼 때 7대3의 비율로 무해론이 아직 우세한 편"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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