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규 아주· 한세· 덕성여대 21일부터 감사 착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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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1면

덕성여대.아주대.한세대 등 학내 분규를 겪고 있는 3개 사립대와 1991년 이후 감사를 받지 않은 국립대 등 10개 대학에 대해 교육인적자원부가 21일부터 감사를 한다.

교육부는 이날부터 대학별로 3~4일씩 2~3명의 감사 요원을 보내 ▶교수 재임용 심사 절차▶재임용 탈락 판정 기준 등 주로 인사 문제를 점검할 계획이다.

특히 덕성여대에 대해서는 다른 대학보다 두배 이상의 인원을 투입해 학교 운영 전반을 집중 감사할 방침이다. 덕성여대는 박원국 이사장이 지난 2월 대법원의 해임 취소 판결로 이사장에 복귀한 뒤 학기 초부터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 농성.수업 거부와 교수들의 세종로 정부청사 앞 시위 등 분규가 계속돼 왔다.

아주대는 지난 2월 의학과 교수 해임.재임용 탈락과 부총장 선임 문제로 재단과의 갈등이 격화돼 교수들의 교내 천막 농성이 계속되고 있다.

나머지 감사 대상은 ▶건양대▶경상대▶부산대▶천안대 등이다. 이들 대학은 최근 감사 실적이 없는 신설대이거나 교수 채용 과정에서 일부 잡음이 불거졌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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