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 가구] 복합기능 가능한 시스템주방 관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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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53면

주방은 식사만이 아니라 부부가 함께 대화를 나누는 공간으로써의 역할도 강조되는 곳이다. 또 직접 식사준비를 하는 곳이므로 작업.식사.휴식의 복합적 기능을 적절히 수행할 수 있도록 꾸며져야 한다.

따라서 시스템 주방에 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주방가구의 대표는 역시 식탁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 최근 그릇이나 자질구레한 주방용품 등을 수납할 수 있는 그릇장을 함께 마련하는 예비 신부들도 늘고 있다.

신혼실내의 식탁은 우선 4인용이 가장 무난하다. 20평형대의 아파트일 경우 주방과 거실이 따로 분리돼 있지 않은 일체형의 스타일이 많아 식탁이 너무 큰 자리를 차지하면 그만큼 거실공간이 좁아지고 전체적으로 불균형한 느낌을 줄 수 있다.

식탁을 고를 때는 상판 표면이 평평한지, 한 쪽 모서리 부분을 눌렀을 때 흔들림이나 경사가 없는지를 체크한다. 의자는 앉았을 때 우선 편안해야 하지만 팔걸이가 달려 있거나 등받이의 각도가 너무 휘어 몸이 뒤로 기울어지도록 디자인된 의자는 적당치 않다.

등받이가 반듯하면서 약간 길게 디자인된 것이 편안한 식사를 할 수 있다. 앉았을 때 편안한 느낌이 드는지 확인하려면 여러 번 앉아보는 것이 최선이다. 실내와 동일한 상태로 신발을 벗고 앉았을 때 무릎의 높이와 의자 좌석의 높이가 같은 것이 편안하다.

그릇장은 대개 키가 크지 않은 것으로 110㎝높이가 적당하다.

허리 높이 정도의 나지막한 것으로 구입하되 식탁과 소재나 컬러가 같으면 통일감이 느껴져 주방을 훨씬 짜임새 있게 해준다. 그릇장 대신 수납장을 짜넣으면서 식탁을 카운터형으로 제작하는 것도 공간절약의 지혜다.

싱크대 옆에 키가 큰 수납장을 짜넣으면 주방물품들을 깔끔하게 수납할 수 있고 캐주얼풍의 식탁까지 주방 사이즈에 맞게 제작할 수 있어 기능주방으로 꾸밀 수 있다.

이처럼 수납장과 식탁을 제작할 수 있는 맞춤가구 업체로는 그린하우스(02-419-5510).성창(031-266-2366)등이 있다.

가격은 23평형 아파트 기준으로 180㎝높이의 수납장과 카운터형 식탁을 포함해 소재와 내부구성에 따라 50만~90만원 정도다.

카운터형 식탁에 맞춰 스툴 몇개를 갖춰놓는다면 모던하면서도 세련된 분위기의 주방으로 꾸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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