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일 도공 심수관씨 원광대서 명예박사 학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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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일본에 한국 도자기의 혼을 심는 도공(陶工) 심수관(沈壽官 ·76)씨가 15일 익산 원광대에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는다.

원광대 송천은(宋天恩)총장은 “고국을 사랑하는 그의 예술정신이 한국 도자기 문화를 세계에 드높여 박사학위를 수여한다”고 말했다.

심씨는 박사학위를 받은 다음날인 16일 오전 원광대 도예과 등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일 도자기문화 교류와 심수관’이라는 주제로 특강을 벌인다.

그는 1598년 정유재란 당시 남원성에서 왜군에 납치돼 일본을 끌려간 도공 심당길(沈當吉)의 14대 후손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고 있는 일본 사쓰마(薩摩燒)도자기축제를 발전시킨 주인공이다.

서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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