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모터’ 기술의 미래를 연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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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코모텍 산업용 첨단모터, 하이브리드재생에너지 ‘선도’

로봇 기술은 일본이 세계 최고다. 그처럼 결코 바뀌지 않을 것 같은 현실을 뒤바꾼, 또 하나의 ‘알토란’ 같은 기업체가 바로 (주)코모텍(대표 김덕근)이다. (주)코모텍은 일본의 최첨단 기술을 단 3년만에 따라잡는 ‘신화’를 일궈낸 기업으로 유명하다.

지난 97년 설립된 이 회사는 지난 2005년 당시 산업용 로봇이나 반도체 장비에 필수적 핵심구동원인 서보모터를 자력으로 개발했다. 정밀제어 능력이 뛰어나 ‘지능형’으로 불리기도 하는 이 제품은 당시만 해도 대일 수입의존률이 90%에 이르렀다.

그러나 (주)코모텍은 일제의 성능을 압도할 만한 최신식 모델을 당시 선보임으로써 수입대체효과는 물론, 우리 기술 수준을 30년이나 단축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그 덕분에 우리의 로봇 부품 기술도 이젠 세계 정상급에 다가선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회사는 일찍이 첨단모터 분야에 뛰어들어 서보모터를 개발한 바있다. 특히 지구온난화 방지와 에너지 절감이란 시대 추세에 걸맞게 하이브리드 및 재생에너지 사업에서도 두 각 을 나타내고 있다. 방위산업이나 우주항공 분야에 쓰이는 밀리터리 모터 등 특수모터 분야에도 주력하고 있다.

모터 소프트웨어 측면에서도 업계의 선두를 달린다. 남다른 모터설계 소프트웨어를 보유, 초고속으로 제품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특히 모터 프로그램인 모터프로를 상용화시켜, 이를 모터 전문가교육에 활용하기도 한다. 그런 노력에 힘입어 지난 99년엔 세계적으로도 유일한 모터익스퍼트로 ‘소프트웨어개발 대상’을 받은 바 있다.

이들 제품은 이제 일본과 유럽 등지에 활발히 수출하고 있다. “한때 이들 국가의 기술에 전적으로 의존했던 데 비하면 그야말로 격세지감이 든다”는게 김덕근 대표의 회고다. 국내시장은 그야말로 이 회사의 ‘독무대’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술 수준은 물론, 시장 점유율이나 판매량에 있어서도 타의 추종을 불허한다. 지난 2월말까지만 해도 작년 한해 총량과 맞먹는 제품을 판매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2008년 정밀모터 부문 국내 1위에 오른 이 회사는 2013년에 가선 세계 5위에 오를 것이란 전망이다. 이를 위해 금년에는 우선 매출 100억원 고지를 달성하되, 그중 R&D에 20%를 투자할 예정이다.

30년간 오로지 모터 개발에 헌신 해온 김 대표는 앞으론 “고객 안전을 위한 안전한 모터를 제조하고, 융합 기술이 어우러진 IT(스마트) 모터를 개발하는 것이 목표”라고 했다.

그는 “흔히 업계에선 가격 경쟁력에 의존하지만 (주)코모텍은 최고의 자부심으로 무장, 기술력과 품질로 승부하겠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국민들이 부품소재의 중요성을 인식해야 부품소재를 국산화시켜 고용창출 효과를 낼 수 있다” 며 “장래 모터센터를 건립, 인재를 양성하는게 꿈”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본 자료는 정보제공을 위한 보도 자료입니다.>

조인스닷컴(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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