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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띠 집중단속 한 달… 교통사고 사망 뚝 ↓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안전띠 미착용 집중단속으로 교통사고 사망자 수가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청은 30일 안전띠 단속이 본격화한 4월 중 전국의 교통사고 사망자수는 5백39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8백1명에 비해 33%가 줄었다고 밝혔다.

또 4월 교통사고 발생건수(2만4천8백45건).부상자수(1만7천2백여명.잠정집계)도 42%.50%가 줄었다.

경찰청측은 "23.4%에 불과하던 안전띠 착용률이 95% 이상으로 높아진 결과" 라며 "이런 추세라면 올해엔 사망자를 지난해의 1만2백36명보다 2천명 이상 줄일 수 있을 것" 이라고 내다봤다.

이와 함께 정부는 교통사고 사망률을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기 위해 올 하반기부터 전국 지방자치단체 및 경찰을 대상으로 '교통안전관리평가제' 를 실시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국무총리실 안전관리개선기획단(단장 李亨奎)이 개발.시행할 안전관리평가제는 각 지자체의 교통사고 건수.사망률과 각종 교통안전사업을 수치로 만들어 평가하는 것이다.

이명수(李明洙)기획단 부단장은 "내년 월드컵을 맞아 안전띠 착용캠페인 등 각 지자체에 선의의 경쟁을 유도할 것" 이라며 "2006년까지 차량 1만대당 사망률을 현재 7.4명에서 선진국 수준인 3명으로 줄이겠다" 고 밝혔다.

한편 올 1분기 전체 사망자수는 2천3백61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천2백30명)에 비해 27% 줄었다.

정효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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