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 영화] MBC '미션 임파서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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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미션 임파서블 (MBC 밤 11시10분)=1960년대 크게 히트한 미국의 TV시리즈 '제5전선' 을 영화화했다. 그러나 원작에서 빌려온 것은 최근까지 핸드폰 벨소리로 애용되고 있는 유명한 주제곡과 등장인물 정도다.

일찌기 '드레스드 투 킬' (80) '스카페이스' (83) '언터처블' (87)등에서 연출력을 과시한 브라이언 드 팔마 감독은 여기서도 속도감 넘치는 화면과 스턴트 연기 등을 능숙하게 결합시켜 잘 빠진 오락영화 한 편을 탄생시켰다.

이에 비해 지난해 나온 우위썬(吳宇森)감독의 속편은 기대에 한참 못 미쳤다는 평이다.

동유럽 첩보원들의 명단을 입수해 무기상에게 팔아넘기려는 음모를 막기 위해 CIA의 '미션 임파서블' 팀이 체코 프라하로 파견된다. 그러나 대사관 파티에 잠입한 팀은 리더인 에단 헌트(톰 크루즈)만 빼고 모두 목숨을 잃는다.

헌트는 팀의 임무가 실은 조직 내 이중첩자를 가려내는 것이었으며 용의자로 자신이 의심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톰 크루즈가 배우로서뿐 아니라 제작자로서의 능력을 과시한 작품이기도 하다. 에마뉴엘 베아르.존 보이트.에밀리오 에스테베즈.바네사 레드그레이브 등 호화 캐스팅이 볼 만하다.

'잉글리시 페이션트' 로 뜨기 전의 크리스틴 스콧 토머스의 모습도 영화 첫 부분에 잠깐 나온다. 1996년작.

원제 Mission:Impossible.★★★★(출처 : '믹 마틴과 마샤 포터의 비디오 무비 가이드' .만점 ★5개)

기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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