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군 이동면 다정리에 농업 테마파크 들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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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1면

봄에는 고추 모종을 옮기고 꽃씨를 뿌린다. 가을에는 벼를 직접 베고 감자를 심는다.

경남 남해군 농업기술센터가 조성할 농업 테마파크의 농사 체험장 모습이다.

남해군은 2004년까지 40억원을 들여 이동면 다정리 2만여 평에 농업 테마파크를 조성한다고 18일 밝혔다.

이곳에는 토끼 ·오리 ·닭 ·거위 등 사라져가는 가축의 생태를 관찰할 수 있는 동물학습원이 들어선다.동물학습원에서는 집에서 기르던 가축을 직접 만지고 먹이도 줄 수 있도록 조성된다.

또 농사를 짓는 주민들에게 새 농사기술을 가르치는 소득작목 시범포가 조성된다.시범포에서는 레몬 ·구즈베리(산딸기)등 20여 가지의 새로운 소득작목 재배법을 지도한다.

태양열로 보온하는 유리온실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세워진다.유리온실에는 희귀종 아열대 식물을 주로 재배한다.

남해군은 농업 테마파크 예정지 주변에 초곡저수지 벚꽃동산,다정 지석묘 등의 관광지가 있어 농업테마파크와 함께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있다.

농업기술센터 박정식(朴貞植)연구개발팀장은 “농업 테마파크는 관광과 농업을 함께 체험할 수 있는 곳”이라며 “관광객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상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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