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족사관고 7명 美·英명문대 합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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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강원도 횡성군에 있는 사립 민족사관고교(http://www.minjok.hs.kr)를 지난 3월 졸업한 학생 7명이 최근 미국 하버드.스탠퍼드.코넬대 등 미국.영국의 명문 28개대에서 무더기 합격통지서를 받았다고 15일 학교측이 밝혔다.

릴레이는 지난해 12월 당시 고3이던 김선(19)양이 영국 옥스퍼드대 허트포드 칼리지 PPP(철학.심리학.의학)과정에 합격한 데서 시작됐다.

최근엔 6명이 미국 아이비리그(동부 명문사립대)에 속한 대학이나 스탠퍼드.버클리대 같은 서부 명문대 등으로부터도 9월 정식 입학 통지를 받았다.

특히 윤영섭(18)군은 하버드.코넬.매사추세츠공대(MIT).버클리 등 4개대의 물리학과에 동시 합격, 고민 끝에 하버드대에 진학하기로 했다. 김세인(19)군은 코넬대 경제학부에 특차로 합격했으며, 정주현(19)군은 컬럼비아.스탠퍼드대 생물학과와 존스홉킨스대 인지과학과 등 7개대에 합격해 한곳을 고르고 있다.

학생들은 특히 미국대학위원회에서 인정하는 AP(고교생이 대학 수준의 강좌를 듣고 시험을 통과하면 대학에서 학점을 인정해 주는 제도) 테스트에서 만점(5점)을 받아 미국 대학에서 수학능력을 인정받았다.

박하식 교감은 "입학 때부터 국제계열로 유학 희망자를 뽑아 수능시험과 무관하게 공부할 수 있게 배려한 덕분" 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도 이 학교 졸업생 세명이 미국 MIT.컬럼비아대.앰허스트대에 진학했다.

강홍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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