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은 예술의전당에선 요즘 교향악 축제가 한창이다. 올해로 12년째를 맞은 예술의전당 간판 프로그램이다.
대부분 귀에 익은 곡들이고, 공연마다 개막 20분전에 음악평론가 홍승찬씨가 작품 해설과 감상법을 안내하는 '프리 콘서트 토크' 를 진행한다. 평소 클래식을 어렵고 지루하다고 생각해 왔다면 이번 기회에 하루 날 잡아 가족과 함께 나들이 삼아 찾으면 좋을 성싶다.
6일은 청주시향(지휘 주호)이 엘가의 '첼로 협주곡' (첼로 김정현)과 슈니트케의 '피아노와 현악합주를 위한 협주곡' (피아노 신민자), 드보르자크의 '신세계 교향곡' 등을 들려준다. 주말인 7~8일엔 대구시향과 마산.목포시향이 각각 무대를 꾸민다. 보그슬라브 마데이가 지휘하는 대구시향은 7일 차이코프스키의 '교향곡 제4번' 과 모차르트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피아노 이경숙.김정자)을 연주한다.
마산.목포시향 연합교향악단은 연주프로그램으로 시벨리우스의 '바이올린 협주곡' (바이올린 김현미),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제5번' , 모차르트의 '호른 협주곡 제3번' (호른 김영률)을 골랐다.
또 9일 광주시향(지휘 김용윤)은 베토벤의 '3중 협주곡' , 림스키 코르사코프의 '셰헤라자데' 를 연주한다. 권마리(피아노).김정현(바이올린).왕혜진(첼로)등이 협연한다. 10일 강남심포니(지휘 서현석)는 생상스의 '피아노협주곡 제2번' (피아노 이혜전)과 베토벤의 '교향곡 제7번' 을, 11일 장윤성 지휘의 울산시향은 스트라빈스키의 '불새' 와 모차르트의 '바이올린과 비올라를 위한 신포니아 콘체르탄테' (바이올린 피호영.비올라 박현신)를 연주한다.
피날레 공연은 12일 부산시향(지휘 곽승)의 무대. 윤이상의 '화염에 싸인 천사' , 베토벤의 '피아노 협주곡 제1번' (피아노 김형규)을 선사한다. 모든 공연의 개막 시간은 오후 7시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02-580-1300.
이장직 음악전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