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보 지난달 지급액 12월보다 1,500억 감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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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지난달 건강보험지급 심사결정액이 지난해 12월보다 1천5백억원(14%)가량 감소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는 의보재정 적자 규모가 당초 예상보다 다소 완화될 수 있다는 것을 뜻한다. 다만 의료기관의 청구액은 이 기간에 3백억원 가량 줄어드는데 그쳐 앞으로의 추이가 주목된다.

23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의약분업 직전인 지난해 6월에는 6천3백31억원이던 의료기관에 대한 의보료 지급 심사결정액이 지난해 12월에는 1조1천1백7억원으로 75%(4천7백76억원)나 급증해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그러나 올 1월에는 심사결정액이 1조5백20억원으로 지난해 12월보다 5백87억원(5.3%)감소했고 2월에는 9천5백59억원으로 1천5백48억원이 줄어들었다.

복지부 관계자는 "지난해 11, 12월의 의보료 지급 폭증은 의료계 휴.폐업 기간에 처리하지 못한 청구가 한꺼번에 몰린 일시적 현상일 가능성도 있다" 고 분석했다.

박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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