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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가족나들이 명소] 제주 섭지코지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7면

탁 트인 푸른 바다와 해안선 굽이굽이 기암괴석이 펼쳐지는 곳.

제주도 남제주군 성산읍 신양리 '섭지코지' 는 제주 자연의 진수를 보여주는 곳으로 소문나 있다. 그만큼 영화의 주무대가 됐던 장소다.

영화 '연풍연가' 와 드라마 '신데렐라' 에 등장했고 영화 '단적비연수' 에서 최진실이 살았던 그림같은 푸른 바닷가 집이 자리했던 장소가 이곳이다.

멀리 성산일출봉이 눈앞에 위용을 뽐내고 앞바다에 우도가 금방 손에 잡힐듯 자리잡고 있다. 또 뭍으로는 탁 트인 초원이 펼쳐진다.

섭지코지가 있어 성산일출봉이 더욱 돋보인다는 소리도 있다. 바다와 맞닿은 일출봉을 볼 수 있는 곳이 땅에서는 이 곳밖에 없기 때문이다.

이 곳에는 높이 30m, 둘레가 15m에 이르는 선돌바위도 명품으로 꼽힌다. 동해용왕의 아들인 왕자가 선녀를 기다리며 기도를 드리다 돌이 됐다는 전설을 간직한 바위다.

해안에서 벵에돔.참돔등 고급어종이 많이 잡혀 낚시꾼들의 발길도 잦다.

해양스포츠 적지로 꼽히는 신양해수욕장도 지척에 두고 있다. 2㎞거리로 조랑말이 끄는 관광마차가 운행, 성산일출봉.신양해수욕장.섭지코지 세 곳 모두를 돌아볼 수 있다.

제주공항에서 성산일출봉을 향해 승용차로 40분 거리를 달리면 쉽게 찾을 수 있다.

제주=양성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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