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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 디자인] 튀어나온 광대뼈 줄이니 얼굴이 작아졌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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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면

광대뼈 돌출을 느끼는 인상 차이도 서양과 동양이 확연히 다르다. 서양인은 활기차고 젊어 보인다고 생각하지만 동양인은 자기 주장이 강하고, 굉장히 고집스러운 억센 인상으로 본다.

대학생 한 모(23)씨도 튀어나온 광대뼈 때문에 종종 강한 성격으로 오해받곤 했다. 여성스러운 분위기와도 거리가 멀어 늘 불만이었다.

한 모씨는 광대뼈 축소술을 받기에 앞서 X선 사진과 안면계측 프로그램을 통한 얼굴 분석에 들어갔다. 광대뼈가 어느 방향을 향해 있는지, 또 솟아 있는 정도가 얼마 정도 되는지에 따라 수술의 접근 방식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광대뼈는 몸체와 아치 두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몸체는 얼굴 정면으로 튀어나온 광대뼈와 연관이 깊고, 아치는 측면 광대뼈와 상관이 있다. 따라서 분석을 통해 앞 광대뼈가 많이 나와 있다면 몸체가 얇아지도록 뼈를 절제해 주는 데 중점을 둬야 한다. 반면 옆 광대일 경우 아치를 안쪽으로 밀어 넣어주는 방법이 중심이 돼야 한다.

한 모씨는 앞과 옆 그리고 그 두 지점을 잇는 부위가 모두 돌출돼 있어 입안 절개를 통해 몸체와 아치의 크기를 복합적으로 축소했다. 인상이 한결 여성스러워졌을 뿐 아니라 광대뼈의 크기가 줄어들면서 얼굴이 작아 보이는 효과까지 거뒀다.

간혹 광대뼈 축소술을 받은 뒤 볼이 처졌다고 불만을 토로하는 사람들이 있다. 주로 광대뼈가 많이 돌출된 경우인데 광대뼈 크기가 줄어든 만큼 둘러싸고 있던 피부가 남아 일시적으로 처지는 증상을 보이는 것이다. 이러한 불만은 나이가 젊고 피부 탄성이 좋으면 3개월 내에 개선된다.

김수신 성형외과 전문의·의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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