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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희경 “퍼팅이 시원찮아 …”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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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9면

서희경(24·하이트)이 지난해 KLPGA투어 상금왕 자존심을 지켰다.

4일(한국시간) 호주 골드코스트의 로열파인리조트(파72)에서 열린 유럽여자골프(LET) 투어 ANZ 레이디스 마스터스 1라운드. 서희경은 이날 3언더파(버디 4, 보기 1개) 69타를 쳐 임지나(23·코오롱), 이보미(22·하이마트) 등과 함께 공동 8위에 올랐다. 지난해 LPGA투어 퀄리파잉 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단독 선두 아만다 블루먼허스트(미국·6언더파)와는 3타 차다.

서희경은 전반 9홀에서 버디만 3개를 낚아내며 상승세를 탔다. 그러나 후반 10번 홀(파4) 보기를 15번 홀(파5) 버디로 만회하는 데 그쳐 3언더파로 경기를 끝냈다. 간결한 스윙으로 비거리를 늘린 서희경은 “연습 때보다 드라이브샷 거리(260야드)가 더 나가는 것 같다. 퍼팅이 따라주지 않았는데 샷 감각이 좋은 만큼 내일부터는 공격적인 플레이를 펼치겠다”고 말했다.

유소연(19·하이마트)은 장정(30·기업은행) 등과 함께 공동 19위(2언더파)에 오르며 선두 추격의 발판을 마련했다. 디펜딩 챔피언 캐서린 헐(호주)은 5언더파로 2위에 올랐다.

이 대회에서 여섯 차례나 우승한 ‘여자 백상어’ 카리 웹(호주)과 한국계 비키 허스트(19·미국)도 4언더파를 쳐 공동 3위 그룹을 형성했다. 골프전문채널 J골프가 2라운드를 오후 3시부터 생중계한다.

골드코스트(호주)=문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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