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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희 삼성 회장 "이재용씨 경영 참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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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0면

이건희(李健熙)삼성 회장은 장남인 이재용(33.사진)씨가 올해부터 경영에 참여할 것이라고 28일 밝혔다. 이와 관련, 삼성측은 李씨를 삼성전자 임원으로 내정했다고 확인했다.

李회장은 이날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주최로 열린 김각중(金珏中.77)전경련 회장 희수연 및 신임 회장단 상견례 만찬에 부부 동반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재용씨의 경영 참여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질문에 "올해부터 나올 겁니다" 라고 말했다.

이로써 재용씨가 삼성 관계사 임원으로 경영에 참여할 것이란 소문이 처음 공론화했다.

삼성 관계자는 "이재용씨가 삼성전자 상무보(옛 이사보)로 부임하는 시점은 오는 9일 삼성전자 주총 이후가 될 것" 이라고 말했다. 이르면 이달 중 전략기획 업무를 맡아 경영 일선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에버랜드.삼성SDS 등의 대주주인 재용씨는 최근 하버드대 경영학 박사과정을 마치고 미국에서 가족과 함께 체류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의 벤처투자회사인 e삼성의 설립을 주도하는 등 벤처사업에 큰 관심을 보여왔으며 미국 유학 때도 e-비즈니스 분야를 깊이 공부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시래.홍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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