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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이형택 애거시에 석패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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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이형택(25.삼성증권)이 올해 호주오픈 챔피언 앤드리 애거시(31.미국)와 대등한 경기를 벌였으나 아쉽게 패했다.

이선수는 28일 낮 12시(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벌어진 사이베이스 오픈 테니스대회 1회전에서 애거시의 막판 노련미에 밀려 1 - 2(5 - 7, 6 - 3, 3 - 6)으로 졌다.

비록 패했지만 후회없는 한판 승부였다. 이선수는 애거시의 예리한 리턴을 피하면서 선제공격 작전으로 나갔다. 이날 스트로크 대결에서도 밀리지 않았으며, 애거시의 서비스가 강하지 않자 과감한 리턴과 네트 공략으로 애거시의 서비스 네 게임을 빼앗기도 했다. 아쉬웠던 부분은 마지막 세트 여섯번째 이선수의 서비스 게임.

게임 스코어 3 - 2, 포인트 40 - 30으로 앞선 상황에서 이선수의 백핸드 스트로크가 아깝게 아웃되면서 결국 서비스 게임을 잃고 말았다. 이후 애거시는 이선수의 백핸드를 집중 공략, 이선수는 내리 세 게임을 내주고 말았다.

경기 후 이선수는 "한단계 올라설 수 있는 기회를 놓쳐 아쉽지만 만족한다" 면서 "앞으로 서비스와 리턴 능력을 키우는데 신경을 쓰겠다" 고 소감을 밝혔다.

김종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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