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故) 고미영 추모 사진전이 6일 하룻동안 서울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린다. 사진전에서 전시되는 작품 100점은 모두 고인의 자일 파트너였던 김재수(49·코오롱챌린지팀) 대장이 촬영한 것이다. 고미영이 본격적으로 히말라야 고산 등반에 뛰어든 2007년부터 두 사람은 산에서 동고동락했다. 11번의 자이언트 봉(8000m 이상의 산) 등정을 함께 했으며, 그 때마다 김 대장은 뷰파인더에 고미영의 족적을 담았다. 사진전과 동시에 발간되는 화보집 제목은 『디딤… 그리고 흔적』이다. 사진을 보고 있으면 그동안 고미영을 지켜봤던 김재수의 시선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기록 이상의 애정이 담겨 있다.
김영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