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 “현재 세종시 국민투표 검토 안 해”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이명박 대통령은 2일 세종시 문제와 관련, “현재 국민투표는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에서 “(세종시 문제는)당에 위임한 상태인 만큼 당이 치열하게 논의해 결론을 내는 것이 맞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책임정당으로 그 정도는 해내야 한다”며 “청와대에서도 (국민투표)얘기가 나오지 않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이로써 ‘국민투표 논란’은 수면 아래로 가라앉을 전망이다. 이 대통령은 한나라당이 지난주 의원총회에서 끝장토론을 한 데 대해 “아직 결론은 못 냈지만 며칠 동안 연속토론을 했다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이제 (집권)3년차에 접어들었다”며 “청탁이나 이권 개입이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하게 챙겨야 한다”고도 당부했다.

특히 “금전거래는 결코 용납될 수 없다”며 “자신과 관계가 있는 외부기관에 지원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문제가 생기면 모두 공동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남궁욱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