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가을축제, 전국체전 기간에 몰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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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5면

경남의 올 가을 축제는 진주(주 개최지)에서 열리는 제91회 전국체육대회기간인 10월 6일부터 12일 사이에 몰린다. 경남도와 진주시가 전국 체전을 지역축제와 체전이 결합한 ‘문화체전’으로 열기로 하고 축제 일정을 조정한 때문이다.

경남도는 “주 개최지인 진주시를 비롯한 경남 20개 시·군에서 열릴 전국체전을 문화체전으로 열기 위해 일선 시·군과 협의해 축제 일정을 조정했다”고 2일 밝혔다. 도내 13개 시·군이 개최하는 16개 축제가 체전 기간에 열리는 것이다.

12월 개최예정이던 남해군의 이충무공 노량해전 승첩제는 두달 앞당긴 10월 8일부터 3일간 열린다. 10월 1~5일로 예정돼 있던 함양군의 물레방아 축제는 같은달 6일에서 10일 사이로 늦춰졌다. 10월 1~3일 열릴 예정이던 양산시의 삽량 문화축전은 같은달 8~10일로 바꿨다. 또 9월에 열릴 예정인 김해예술제는 체전기간에 4일간 개최된다.

10월 중순 예정된 산청군의 남명 선비문화축제, 하동군의 토지문학제, 진주시의 남강 유등축제와 개천 예술제, 창녕군의 화왕산 갈대제, 합천군의 대야문화제 등도 체전기간에 열릴 예정이다.

제91회 전국체전은 10월 6일부터 일주일 간 진주 등 20개 시군에서 62개 종목의 경기가 열린다. 전국 16개 시·도와 해외동포 선수단 2만5000여명이 참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진주시는 체전에 대비해 국제규격의 진주실내체육관과 축구전용구장을 갖춘 진주 스포츠 파크, 테니스경기장인 이현 체육공원 등 경기장 시설을 5월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다.

황선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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