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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족 식별 첨단시약 개발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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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국내 바이오벤처회사가 유전자 기술을 이용해 부모.자식 사이 뿐만 아니라 형제간, 삼촌.조카, 할아버지.조카 등 부계(父系)친족 관계를 식별할 수 있는 첨단시약을 개발했다.

㈜서린바이오사이언스와 ㈜진코텍은 18일 부계를 통해 아들에게만 전달되는 Y염색체를 이용, 친족관계를 판별하는 유전자 시약 'Y-STR' 를 공동으로 개발해 상품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발표했다.

지금까지 친족확인 방식은 부모 양쪽으로부터 자식에게 전달되는 상염색체를 분석해 친자관계만을 알아내는 것으로, 부모 중 어느 한쪽으로부터 DNA를 채취할 수 없을 경우에는 정확한 분석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에 개발된 방식은 부계를 통해 내려오는 Y염색체를 분석하는 것이어서 생존여부와 관계없이 머리카락.뼈 등에서 유전자를 추출할 수만 있으면 친족여부를 확인할 수 있다는 것이다. 02-478-5911.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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