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신규상장 올해도 한두곳에 그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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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2면

올해도 증권거래소에 새로 상장하는 기업은 고작 한두개에 그칠 전망이다.

3백여 기업들이 올해 코스닥시장의 문을 두드리고 있는 것과 전혀 딴판이다.

11일 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상장을 타진 중인 기업은 지난해 증시침체로 일정을 미뤘던 LG이노텍과 대교 등 2개사뿐이다.

거래소는 현재 기업들의 상장을 유치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으나 대부분 접촉 기업들이 신중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거래소는 코스닥 등록기업인 SBS.웅진코웨이.한국전지 등을 대상으로 상장을 권유하고 있으나 소득이 없는 상황이다.

또 지난해말 상장 의사를 밝혔던 것으로 알려진 한통프리텔은 한통엠닷컴과의 합병을 이유로 시간을 끌고 있다.

거래소는 한국IBM.오라클 등 외국계 기업과도 접촉했으나 모기업이 주식분산에 난색을 표시해 실패했다.

증권거래소 이규성 상장심사부장은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며 상장을 권유하고 있으나 아직 역부족" 이라며 "3월부터 다시 신규 상장기업 발굴에 나설 방침" 이라고 말했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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