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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현 殺身 이은 또 하나의 美談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30면

[요코하마 교도〓연합] 도쿄의 한 전철역에서 취객을 구하려다 숨진 이수현씨의 살신성인에 이어 이번에는 스튜어디스 출신의 재일교포 여성이 기차역에서 응급환자를 인공호흡으로 살려냈다.

요코하마(橫浜)에 거주하는 박인숙(37)씨는 9일 오전 요코하마를 출발해 신 가와사키(川崎)까지 가는 JR 요코스카(橫須賀)선을 타고 가던 중 9시45분쯤 한 일본인 남성(61)이 고통을 호소하자 신 가와사키 역에서 함께 내려 인공호흡을 실시했다.

朴씨의 인공호흡 덕분에 일단 위험한 고비를 넘긴 이 일본인은 연락을 받고 현장에 도착한 가와사키 소방서 긴급 구조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현재 중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노스웨스트 항공에서 13년간 일했던 朴씨는 "긴급 구조 연습을 수없이 해봤지만 실제 상황에서 인공호흡을 해본 것은 이번이 처음" 이라고 말했다.

가와사키 소방서는 곧 朴씨를 표창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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