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표 나온 위례 보금자리주택…주변시세 60%대로 분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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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례신도시가 들어설 서울 송파구 특전사 부지. 위례신도시 보금자리주택 1단계 사전예약의 모집공고는 26일 발표된다. [중앙포토]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위례신도시 얘기다. 서울 강남권에 공급될 대규모 신도시로는 거의 마지막이다. 보금자리 주택의 경우 분양가가 주변시세의 60%대에 불과하다. 무주택 서민들의 청약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예상되는 이유다. 위례신도시 보금자리 주택 1단계 사전예약 청약이 26일 모집공고 발표로 시작된다.

이번에 예약물량이 공급될 남성대 골프장부지 A1-13, A1-16 두 블록에는 모두 2939가구가 들어선다. 80%인 2350가구는 사전예약으로, 나머지 589가구는 내년 6월 본청약 때 공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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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가구 가운데 특별공급 물량은 3자녀 234가구, 신혼부부 352가구, 생애최초 469가구, 노부모 117가구, 기관추천 234가구, 철거민 117가구 등 1523가구(65%)가 배정됐다. 청약저축 1순위 가입자를 대상으로 한 일반공급분은 나머지 827가구다. 전용면적별로는 51㎡가 1071가구로 가장 많고 ▶54㎡ 29가구 ▶59㎡ 772가구 ▶75㎡ 121가구 ▶78㎡ 9가구 ▶84㎡ 348가구다.

분양가는 3.3㎡당 전용면적 기준으로 A1-13블록 59㎡ 이하가 1190만원, A1-16블록 59㎡ 이하 1250만원, 60~85㎡ 이하 1280만원으로 잠정 책정됐다. 국토해양부 공공주택건설본부 이충재 단장은 “추정 분양가는 블록별 평균 상한 분양가로 주택 건설 이후 층별·방향별로 차이가 나더라도 이를 벗어날 수 없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10월에 공급된 보금자리 주택 시범지구 강남권 분양가보다 오른 이유는 광역교통 개선대책, 높은 녹지율, 군부대 이전 비용 때문이다. 대규모 신도시라는 점도 감안됐다.

그러나 주변 시세보다 30% 정도 싸기 때문에 계약 후 10년 동안 전매가 금지된다. 분양받으면 5년간 실제로 거주해야 한다는 의무규정도 명기될 예정이다.

◆3월 9일부터 청약=다음 달 9~10일 3자녀·노부모 부양을 시작으로 신혼부부(11~12일), 생애최초(15~16일) 특별공급이 이어진다. 일반공급은 청약 납입금과 무주택 5년 이상 세대주인지 여부에 따라 17~22일(주말 제외)에 이뤄진다. 기관추천 특별 대상자가 청약 신청할 수 있는 기타 특별공급은 23~24일이다. 인터넷 청약이 원칙이나 송파구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테크노관 1층에서 현장접수도 할 수 있다. 기타 특별공급은 현장 접수가 원칙이다. 국토부는 모델하우스 대신 사이버 홍보관(http://cyber.newplus.go.kr)을 26일 개관해 사업지구·교통여건·조감도·평면도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당첨자는 4월 2일 보금자리 주택 홈페이지와 한국토지주택공사 서울지역본부를 통해 발표된다. 각종 증명서류는 당첨자만 제출하면 된다. 이충재 단장은 “인터넷 신청내용과 증명서류가 다르면 당첨이 취소되고 2년간 사전예약이 제한된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이번 사전예약 물량에 대한 입주는 2013년 말 예정이다.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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