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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호재에 장 막판 급등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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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4면

미국 AIG컨소시엄이 현대투신 인수 의향을 공식 표명한 데 대해 주식시장은 주가 급등으로 화답했다.

미국 금리인하 기대감으로 오름세를 보이던 주식 값은 오후 들어 AIG의 현대투신 출자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폭이 크게 확대됐다.

종합주가지수는 26.57포인트나 뛴 617.91로 마감했고, 오전 한때 80선이 무너졌던 코스닥지수도 1.60포인트 오른 84.36을 기록했다.

LG투자증권 황창중 투자전략팀장은 "현대투신 문제는 주식시장에 남아있던 최대 골칫거리였다" 며 "AIG의 이번 출자 의사 표명은 증시에 적지 않은 호재로 작용할 전망" 이라고 진단했다.

黃팀장은 "1조1천억원을 출자할 뜻이 있다는 의향서 내용도 긍정적으로 평가된다" 며 "투신권의 안정은 전체 자금흐름의 선순환을 촉진해 주식시장에 큰 도움이 될 것" 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증권 김지영 투자정보팀장은 "시장의 발목을 잡아온 악재 하나가 제거됨으로써 주식시장의 몸은 그만큼 가벼워진 셈" 이라고 평가했다.

金팀장은 그러나 "최종 인수 성사까지는 넘어야 할 산이 아직 많아 흥분은 금물" 이라며 "성사되더라도 시장에 대한 영향은 천천히 나타날 것" 이라고 밝혔다.

김광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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