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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 접속] DJ 거래소 방문 취소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31일 서울 여의도 증권가에 김대중 대통령이 찾아온다는 소문이 퍼졌다. 언론사에도 문의전화가 걸려 왔다.

실제로 金대통령은 이날 증권거래소에 가려다 취소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증권가 방문은 민감한 사안이다. 대통령이 증시를 방문한 뒤 주가가 올라도, 떨어져도 고민이었기 때문" 이라고 말했다.

특히 "최근 주가가 오르고 있으니 좀더 지켜보는 게 좋겠다" 는 이기호 경제수석의 건의가 받아들여진 것으로 알려졌다.

金대통령의 증시 방문 검토는 지난해 주가 폭락이 민심 불만의 큰 줄기를 형성하고 있다는 판단 때문이라고 이 관계자는 전했다.

그동안 金대통령은 "4백50만 주식인구가 지난해 엄청나게 고통을 받은 데 대해 안타깝게 생각한다" 고 말해왔다.

李수석은 "증권거래소 방문 대신 2~3월께 증시 관계자들을 불러 환담하는 방안을 검토할 것" 이라고 말했다.

김진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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