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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사람] 공군 첫 여성 사관 탄생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9면

"아버지를 따라 멋진 여자 보라매가 되고 싶어요. "

공군 사상 처음으로 여성 사관후보생 과정을 마치고 31일 소위 계급장을 단 차진화(車珍和.24.건양대 중국어과)소위는 당당하게 임관 소감을 밝혔다.

車소위는 지난해 10월 공군 사관후보생 105기에 선발돼 14주간의 군사교육을 마치고 이날 임관했다.

車소위는 "매서운 신고식이나 유격.총검술.산악행군.화생방훈련과 5㎞ 완전군장 구보 등 힘든 훈련이 많았지만 남자 동기들과 똑같은 조건에서 훈련을 끝내 뿌듯하다" 고 말했다. 車소위의 아버지는 현재 공군본부 감찰감인 차종권(車宗權.공사 20기)소장이다.

車소장은 "처음엔 반대했지만 어엿한 장교가 된 만큼 앞으로 장기복무를 시켜 훌륭한 군인으로 만들고 싶다" 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군에서는 車소위를 비롯, 여성 장교 22명이 임관했다.

김민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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