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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세희 의학전문위원에게 물어보세요] 성기능 장애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50면

(Q) 61세의 건강한 남자입니다. 성생활을 활발히 한 편이었는데 10년 전 아내 사별 이후론 거의 못했어요. 최근 재혼할 여성이 생겨 성관계를 가지려고 했는데 뜻대로 되지 않았습니다. 성기능을 회복할 방법은 없는지요. (서울 강북구 C)

(A) 남성 성기능은 개인차가 워낙 커 일반화하기는 어렵지만 노화와 더불어 조금씩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실제 치료가 필요한 성기능장애 환자만 해도 50대 20%, 60대 30%로 증가합니다.

또 안쓰는 낫은 녹이 슬듯 장기간에 걸친 금욕생활도 성기능을 감소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요. 이런 현상은 특히 나이가 들수록 심해져 60대 남성은 석달 이상만 금욕생활을 해도 성기능장애가 올 수 있습니다.

남성의학 전문가들이 중.노년기 남성도 성욕이 생길 땐 자위행위를 통해서라도 성기능의 리듬을 유지시켜 주도록 권유하는 이유도 이 때문이죠.

C씨는 지금 성기능장애는 분명히 있는 거에요. 따라서 비뇨기과 남성클리닉에서 이에 대한 검사와 치료를 받는 게 좋습니다.

건강하시다고요? 건강해 보이더라도 60대에 들어서면 우선 심장질환.고혈압.당뇨병 등 성기능을 감퇴시키는 지병은 없는지부터 알아봐야 합니다.

성행위는 활발한 신체 활동이거든요. 또 초음파.호르몬.발기유발.심리 검사 등을 통해 지금 성기능 문제가 어느 정도인지를 확인해 봐야 합니다.

성기능은 문제가 정확히 밝혀지면 치료가 가능합니다.

통상 최근엔 심장에 이상이 없으면 먹는 발기유발제를 써보고 이 약으로 별반 효과가 없으면 주사치료제 등을 시도해 좋은 효과를 볼 수 있어요. 수술이 필요한 성기능장애는 극히 일부 환자에만 해당됩니다.

◇ 문의내용은 정보과학부 팩스(02-751-5627)로 보내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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