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선정 '학사행정 우수대학'] 대구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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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대구대는 장애학생들의 '천국' 이다.

입학만 하면 장애인은 전원 장학금을 받는다.지난해만 장애학생 2백69명에게 총 2억3천여만원을 지급했다.

2급 지체장애인 권경광(27·산업복지4)씨는 “장학금이 학교생활에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장애학생들을 위한 편의시설도 곳곳에 들어서 있다.

1995년 20억원을 들여 지은 장애학생 기숙사는 현재 1백10여명이 입주해 일반학생들과 같이 생활한다.또 도서관 열람실에는 장애학생 전용석이 있고 강의실엔 휠체어용 책상 1백50여개가 마련돼 있다.

지난해는 아예 장애학생들을 체계적으로 지원하는 ‘장애학생지원센터’를 전국 대학 중 처음으로 본부 행정부서로 설치했다.

여기서는 시각장애학생들을 위한 점자교재를 보급하고 정신지체장애학생을 위한 ‘정신건강상담센터’ 등을 운영한다.

이런 노력 덕분에 장애인 신입생도 꾸준히 늘고 있다.올해 특차모집에서만 85명이 확정됐다.지난해 대구대 장애재학생 2백69명은 우리나라 전체 장애인 대학생수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장애학생지원센터 김남국(金楠國 ·40)소장은 “장애학생들이 조금도 불편없이 공부할 수 있도록 모든 지원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사진=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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