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작판소리 백범 김구’ 천안 첫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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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범 김구 선생의 삶과 정신이 우리 가락에 실려 되살아난다.

내달 1일 오후 2~5시 천안시청 봉서홀에서 첫선을 보이는 ‘창작 판소리 백범 김구’ 공연이 그것.

백범 서거 60주기를 기려 제작된 이번 작품은 김구의 삶을 청년역정·임시정부·해방시대 등 3부작으로 나눠 구성했다. 독립운동가 뿐 아니라 교육자이자 계몽가, 나아가 통일운동가로서의 다양한 삶의 궤적을 살필 수 있다. 이와 함께 3.1운동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공연의 예술총감독은 임진택 감독, 소리는 국립창극단의 왕기석·기철 형제가 맡았다. 또 임옥상 화백이 백범의 삶을 한 그루 소나무로 형상화해 병풍에 담았다.

재단법인 김구재단(이사장 김호연)이 주최하고, 창작판소리 열두바탕 추진위원회(위원장 김도현)가 주관한다.

김 이사장은 “우리말과 우리글의 예술적 창작물인 판소리를 통해 백범 김구 선생님의 ‘나라사랑, 민족사랑’ 정신이 다시 태어나게 돼 더욱 의미 있다”며 “젊은 세대들이 판소리와 김구 선생을 한자리에서 만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구 재단= 백범 선생의 ‘문화국가’ 유지를 받들어 1993년 김호연 (주)빙그레 전 회장이 설립한 비영리 공익법인. 사회공헌 및 학술연구활동과 더불어 인재육성 지원 등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2008년 애국애족의 독립정신이 깃들여진 천안으로 주사무소를 옮겼다.

장해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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