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선수협의회가 다음주 사단법인 설립 신청을 강행키로 결정했다.
선수협 집행부는 최근 사단법인 설립 유보설이 나돌자 11일 저녁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15일까지 사단법인 설립에 필요한 기본 운영자금 1억원을 확보한 뒤 곧바로 송파구청에 신청서를 제출키로 했다.
선수협 차영태 사무국장은 "최근 사단법인 설립 여부를 협상 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얘기가 흘러나오는 등 억측이 떠돌아 이를 불식시키기 위해 이른 시일 내 사단법인 신청을 마무리하기로 결정했다" 며 "구단측과 한국야구위원회(KBO)가 대화에 나설 움직임을 보이지 않는 것도 사단법인 설립을 강행하는 이유가 됐다" 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때 대화 국면으로 접어들 것처럼 보였던 선수협 파문은 사단법인 신청 강행 방침으로 극한 대치상황을 맞게 됐다.
최민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