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m 금' 데이비스 '딱밤' 장면 동영상 화제

중앙일보

입력

지난 18일 열린 2010 밴쿠버 동계올림픽 스피드 스케이팅 남자 1000m에서 금메달을 딴 미국의 샤니 데이비스(Shani Davis)가 국내 네티즌 사이에서 호감을 얻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그는 초반에 한국 대표팀 모태범에 뒤지는 기록을 보였지만 마지막 400m를 앞두고 무서운 뒷심을 발휘해 순위를 뒤바꿨다.

경기 직후 주요 포털 사이트 게시판 등에는 데이비스의 이름이 인기검색어에 오르며 그의 실력에 감탄하는 댓글들이 올라왔다. 네티즌은 "모태범도 잘했지만 데이비스의 경기는 흠잡을 데 없이 완벽했다" "마지막 질주가 우샤인 볼트보다 무서웠다" "역시 흑인 특유의 파워와 스피드가 돋보였다" 등의 댓글을 올렸다.

은메달을 딴 모태범에게 축하 인사를 건네며 신사적인 스포츠맨십을 보여 네티즌은 "같은 미국 선수인 안톤 오노와 전혀 다른 인성을 가지고 있다"는 의견들도 올렸다. 또 대표팀 곽윤기와 함께 공항에서 장난을 치는 그의 모습이 인터넷에 공개됐다.

이 동영상에는 데이비스와 곽윤기가 '가위 바위 보' 게임을 하면서 서로에게 '딱밤'을 주는 익살스러운 장면이 담겼다. 그는 지난 2001년부터 한국인 장권옥 코치에게 지도를 받고 있다. 한편 데이비스는 오는 21일 1500m에서 모태범과 또 한번의 대결을 펼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 jdn@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