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HT-아사히 신문 제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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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세계적 영자신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 (IHT)이 일본의 권위지인 아사히(朝日)신문과 오는 4월부터 일본에서 영자신문을 공동 발행키로 했다.

아사히신문의 이번 결정은 지난해 10월 중앙일보가 IHT와 'IHT-JoongAngIlbo' 발행에 들어간 데 이어 아시아에서 두번째다.

하코시마 신이치(箱島信一) 아사히신문 사장은 4일 IHT의 피터 골드마크 회장과 이같은 사실을 공식 발표했다.

하코시마 사장은 "오는 4월 2일 IHT와 공동으로 영자지를 창간하며 그동안 아사히신문이 발행해온 자체 영자신문인 '아사히 이브닝 뉴스' 는 폐간하기로 했다" 고 밝혔다.

'IHT-ASAHI' 를 제호로 내걸게 될 새 영자신문은 'IHT-JoongAngIlbo' 와 마찬가지로 IHT의 영문뉴스를 본지에 싣고 별도 섹션에는 아사히신문이 취재한 일본 내 뉴스를 영문으로 번역해 지면을 구성하게 된다.

파리에 본사를 둔 IHT는 1887년 창간했으며 현재 세계 1백80여개국에서 63만5천명의 정기 구독자를 갖고 있는 고급 정론지다.

1879년 창간된 아사히신문은 일본에서 가장 오랜 역사를 갖고 있는 권위있는 신문으로 매일 조간 8백30만부와 석간 4백20만부를 발행하고 있다.

장세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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