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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말까지 서해안 고속도로 전구간 개통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25면

최근 일부 구간 개통에 이어 올 연말 인천~목포 전구간이 완공되는 것을 계기로 서해안고속도로 주변 자치단체들이 적극적으로 기업유치 활동에 나섰다.

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의 접근성 등 입지조건이 크게 향상된 점을 활용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한다는 계획이다.

충남 서천군은 군유지인 문산 은곡지구(16만5천㎡) 등 5개 지구(40만㎡)에 국내외 기업을 유치키로 했다.

이들 지역에 외국인이 투자할 경우 공장 용지 매입비를 20년간 연 4%의 이자에 분할 납부토록 할 예정이다.

특히 ▶투자액이 2천만달러 이상의 제조업▶고용 창출 효과가 3백명 이상인 제조업 중 생산량의 50% 이상을 수출하는 업체에는 공장용지를 무료로 빌려 줄 계획이다.

이와 함께 국내 기업의 경우 부지 매입 대금을 10년 분할 상환(이자 연 8%)하는 혜택을 주기로 했다. 군은 충남도와 함께 수도권 지역에서 기업유치 설명회를 갖기로 했다.

대규모 국가공단(석문.고대.부곡 등 3백80만평)이 분양되지 않아 골머리를 앓고 있는 당진군도 자금 인센티브를 내세워 외지 기업 유치에 나섰다.

군은 "외지에서 당진군 내로 이전하거나, 신규창업(당진군민도 포함)하는 기업이 정부의 경영안정 자금(연리 9.5%)과 구조조정 자금(연리 8.9%)을 지원받을 경우 이자 중 2%를 군비로 보전해 주기로 했다" 고 밝혔다. 군은 올해 외지기업 30~50개 유치를 목표로 이자보전금 2억원을 예산에 반영했다.

군은 조만간 투자유치팀을 구성, 분기별로 수도권 기업을 직접 방문해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충남도는 서산시 대산면 석유화학단지를 정밀화학 등 첨단산업 중심지로 개편하는 등 고속도로 개통에 따른 개발 계획을 수립 중이다.

또 목포시는 ▶대불단지를 부품.소재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하며▶외국인기업전용단지(총 29만평) 가운데 임대 대상 부지를 6만4천평에서 10만평 이상으로 확대키로 하고 전남도.산업자원부와 협의하고 있다.

대불 국가산업단지는 완공된 지 여러해가 지났지만 수도권과의 접근성이 떨어지는 등의 이유로 분양 대상 대지 2백29만여평 가운데 28%인 64만평만 분양된 상태다.

전북 군산시는 외지에서 이전하는 기업에 대해 ▶종합토지세 15년간 면제▶법인세.소득세 7년 면제와 이후 3년간 50% 감면▶취득세.등록세 면제 등의 혜택을 내걸고 기업 유치 활동을 펴고 있다.

광주〓이해석.대전〓김방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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