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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머광고가 효과도 만점"…방송광고공사 조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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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46면

광고는 역시 재미있어야 한다.

한국방송광고공사가 전국 성인(13~59세)남녀 6천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00년 '매체 및 제품 이용행태 조사' 에 따르면 응답자들은 광고의 유형 중 유머광고(6점 만점에 4.66점)에 가장 높은 호감도를 나타냈다.

그 다음으로 호감도가 높은 것은 각각 어린이(4.2점).유명연예인(4.08점).일반 소비자(3.94점)가 모델로 등장하는 광고. 성적인 연상 이미지(2.71점)나 제품간 비교형식(2.72)의 광고는 상대적으로 호감도가 낮았다.

구체적으로 가장 선호하는 광고로는 1~4위가 모두 016.018 등 정보통신업체의 광고 시리즈로 집계됐다.

1위를 차지한 016의 'Na-아버지와 아들 편' (7.1%)은 10대 여성을 제외한 연령별 집계에서도 모두 1위로 나타났다. 10대 여성들이 1위로 뽑은 018 '사랑은 움직이는 거야 편' (4.3%)은 전체 2위를 차지했다.

가장 선호하는 광고모델로는 최진실(8.7%)이 1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고르게 인기를 얻어 지난해에 이어 남녀 통틀어 1위로 조사됐다.

그 뒤는 차태현(5.3%).전지현(4.7%).김민희(4.3%).한석규(4.3%) 순. 중장년 모델로는 최불암(3.0%).김혜자(3.0%)가 10위권에 올랐다.

매년 실시하는 이 조사에서 올해 특히 두드러진 것은 인터넷 이용률의 증가. 지난해 22.4%보다 크게 늘어난 40.7%의 응답자가 '인터넷을 사용하고 있다' 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특히 10대가 남녀 각 69.8%, 67.6%의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용목적(중복응답)도 다른 연령대에서는 모두 '정보검색' 이 으뜸으로 꼽힌 반면 남자 10대는 '게임.오락' (65.2%)을, 여자 10대는 'e-메일 사용' (70.3%)을 1순위로 꼽았다.

매체별 이용시간대를 보면 신문은 오전 7~8시, TV는 밤 9~10시, 라디오와 잡지는 오후 1~2시, 인터넷은 밤 11~12시가 가장 이용이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케이블TV는 하루 두 차례, 오후 1~2시와 밤 11~12시가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이후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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