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청 청소년 프로그램 노크하세요"

중앙일보

입력 2000.12.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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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동(冬)장군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

방학을 맞은 청소년들이 마땅히 갈 곳이 없는 것이 우리의 현실이다. 추위에 방안에서만 지내기 쉬운 계절이기도 하다.

이런 청소년들은 서울시 각 구청과 산하 기관이 마련한 청소년 프로그램을 노크해 보면 유익하다. 한자예절 교실을 비롯, 운동 교습.겨울 캠프 등 다양하고 알찬 내용이 많기 때문이다.

젊음을 발산하고 싶은 청소년이라면 청소년 전용 놀이공간인 '유스텍' 에서 콜라 한 잔을 놓고 신나게 춤을 출 수도 있다.

물론 술과 담배는 사절. 청소년들의 즐거운 겨울나기를 도와주는 프로그램과 시설을 알아보자.

◇ 신나는 놀이공간 '유스텍' =청소년들의 놀이 공간인 유스텍 가운데 대표적인 곳은 서울시가 운영하는 '서울유스텍' . 내부의 모든 벽이 유리로 만들어져 화려하고 시원한 느낌을 준다.

DDR.펌프.최신 게임기.PC방.노래방 등이 갖춰져 있으며, 60평 넓이의 콜라텍에는 최신 음향장비와 조명시설이 설치돼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이후 하루 평균 1백50여명이 이용하고 있다. 겨울방학을 맞아 댄스경연대회 등 각종 이벤트도 준비하고 있다. 강남구 신사동 중앙금고빌딩 지하 1층. 02-3444-5808.

마포구가 15일 개장한 유스텍은 한 건물에 독서실과 놀이시설이 같이 있다. 지하층에는 콜라텍.노래방.DDR 시설이, 1층에는 독서실.인터넷실.상담실이, 2층에는 열람실이 있다.

콜라텍은 매주 금.토요일 입장료 1천원을 받고 개장하며, 일요일에는 영화감상도 할 수 있다. 02-704-9240.

강남구.양천구.노원구.성동구.중랑구.동작구 등도 청소년수련관안에 유스텍을 운영하고 있다.

◇ 다양한 구청 프로그램=구로.은평.동대문구 등은 초.중학생들을 대상으로 한자예절 교실을 연다. 기초한자 습득과 함께 소학.명심보감 등 고전을 통한 심성교육도 겸한다. 수강료는 무료.

은평구와 강서구는 볼링.수영.농구.탁구 등 체육교실을 열어 학생들이 활기찬 겨울방학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수강료는 무료 또는 실비.

'청소년 어울마당' 도 여러군데서 열린다. 강동구는 강원도 횡성에서 숯가마를 탐방하고 연을 만들어 날려보는 겨울캠프를 마련했다.

또 마포구는 16일 오후 2시30분에 구청강당에서 '송년 대축제' 를 갖는다. 이 축제에는 코요테.TNT 등 인기그룹들이 초청가수로 출연한다.

◇ 이색 프로그램=동작구는 중학생 중 흡연 학생을 대상으로 이틀간 금연학교를 연다. 흡연이 인체에 미치는 피해를 보여주는 비디오 상영과 함께 니코틴의 독성이 얼마나 강한가를 보여주기 위해 금붕어를 이용한 실험을 한다.

송파구는 여학생들이 자신의 몸을 스스로 지킬 수 있도록 여자 중고생을 대상으로 무료로 권투교실을 운영한다.

이현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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