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예술혼 대구서 본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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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러시아 왕조의 유물과 회화 등 러시아 천년의 예술혼이 담긴 미술품이 대구서 전시된다.

한.러 수교 10주년 기념사업조직위는 '러시아 천년의 삶과 예술전' 을 15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 국립대구박물관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회에는 모스크바 크레차코프 국립미술관 등 26개 러시아 미술관과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문화예술품 등 5백50여점이 선보인다. 전시는 6개 소주제로 나뉜다.

먼저 '초기 러시아의 정신과 문화전' 에는 특히 리잔의 고고유물과 스타랄라드 성당벽화 등과 10여점이 전시되고, '러시아 정교와 신앙전' 에는 초기 아콘화와 정교회 예배용 금은공예품등 1백50여점이 전시된다.

또 '러시아 황실의 영광전' 에는 러시아 황제와 황실의 생활용품, 사냥도구, 보석류 등 1백90여점이 나온다.

'한국과 러시아, 선린과 우호의 근대사전' 에는 한국 근대기 한.러관계 외교문서와 전략지도, 베베르공사의 한국정세보고서 등 50여점이 전시되고, '러시아 예술, 예술가전' 에는 톨스토이.도스토예프스키.차이코프스키 등 러시아 유명 문인들과 음악가들의 육필원고와 개인소지품.초상화 등 50여점도 선보인다.

조문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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