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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ek& 웰빙] 우린 1만원으로 폼나게 먹는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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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시 45분. 어머,벌써 시간이 이렇게 됐네. 오늘은 어디서 먹지. 여자들끼리니까 부담없고 깔끔한 메뉴에 눈치 안보고 수다떨 수 있는 곳이 좋겠는데, 주머니 사정은 빠듯하단 말이야. 가격은 가볍고 분위기는 빵빵한 곳, 어디 없을까. ’
오늘도 점심 약속을 앞두고 이렇게 고민하는 실속파 여성들을 위해 week&이 소개한다. 1만원 한장으로 여유롭게 점심을 즐길 수 있는 분위기 만점 레스토랑 3곳.

글=신은진 기자
사진=권혁재 전문기자

1. 영화 약속 있는 날엔 : 셀프서비스 레스토랑 썸포러스

고급 카페와 패밀리 레스토랑, 패스트푸드점의 장점을 결합한 실용적인 공간(上). 세련된 인테리어에 신세대 취향의 다양한 메뉴가 빠르고 부담 없는 셀프 서비스로 제공된다. 캘리포니아 롤과 파스타.샐러드 등을 1500원부터 최고 9800원에 즐길 수 있는 저렴한 가격대가 무엇보다 반갑다. 155평, 200여석의 넓은 공간은 한꺼번에 꽉 차는 경우가 드물어 오랜 시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도 눈치가 보이지 않는다. 영화관이 몰려있는 서울 종로2가 중심에 위치하고 있어 "점심 먹고 영화나 보자"고 약속한 날에 제격. 매장 한켠에 패션 잡지 최신호들이 비치돼 있고 음악을 듣거나 인터넷을 할 수 있는 컴퓨터 좌석이 따로 마련돼 있어 '혼자 놀기'에도 좋다. 런치 세트는 캘리포니아 롤과 신선한 샐러드가 함께 나오는 메뉴가 7800원, 샌드위치에 커피 또는 탄산음료가 따라 나오는 메뉴는 3800원. 런치타임 오전 11시30분~오후 1시30분. 지하철 1호선 종각역 지하상가 12번 출구와 연결돼 있다. 02-737-4646.

2. 직장 동료에게 한턱낼 땐 : 프렌치 레스토랑 이뽀뽀따뮤스

급한 업무를 도와준 동료에게 감사 점심을 사기로 한 날. 이왕이면 한턱 제대로 냈다는 '티'가 팍팍 났으면 좋겠다. 분위기 있는 정통 프랑스 레스토랑은 어떨까. 프랑스어로 하마라는 뜻의 이뽀뽀따뮤스(HIPPOPOTAMUS)는 유기농 재료로 홈메이드 스타일의 요리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의자와 천장, 전등이며 소품들을 모두 붉은색으로 꾸민 인테리어도 독특하다. 분위기에 주눅이 들어 지갑 속을 확인할 필요는 없다. 메인 메뉴와 빵 소다 음료에 후식으로 커피가 나오는 익스프레스 런치세트가 9000원. 다이어트에 신경쓰고 있다면 닭 가슴살을 담백하게 요리한 뿔레 누베올린이나 신선한 야채와 치즈 등이 담긴 쉐프 쌀라드를 메인 메뉴로 고르자. 런치 멤버십 카드를 만들면 5회 방문마다 디저트, 런치메뉴 무료 서비스 등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런치타임 낮 12시~오후 4시(공휴일 제외). 부가세 10% 별도. 신촌.대치.일산점 등 3개 매장. 02-566-5240.

3. 아이 동만 주부 모임엔 : 맘&키즈 레스토랑 애슐리

오랜만에 연락한 여고 동창과 반갑게 만날 약속을 잡다가도 아쉬운 생각이 먼저 든다. "애들 때문에 분위기 있는 점심은 포기해야겠지?"

일산 마두동 뉴코아 아울렛 8층에 위치한 애슐리는 '맘&키즈 레스토랑'이란 컨셉트에 맞게 주부들이 아이를 데리고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졌다. 미국 전통 시골 가정의 아늑한 응접실 같은 분위기의 매장은 미국식 퀼트와 호박 장식, 독특한 그림 등 볼거리로 가득해 카메라를 가져가지 않으면 후회할 정도. 별도로 꾸며진 60석 규모의 '테디룸'은 대형 곰인형과 곰 모양 소파 등으로 아기자기하게 꾸며져 꼬마 손님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갓 구은 녹차빵과 통 삼겹살 스테이크, 허브 비빔밥과 파스타까지 다양한 메뉴를 마음껏 즐길 수 있는 뷔페식 샐러드바 이용료가 1인당 9000원. 만 7세 이하 어린이는 4000원, 만 12세 이하는 7000원이면 된다. 런치타임 오전 11시~오후 5시.부가세 10% 별도. 031-902-439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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