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하철 노선 축소 바람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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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3면

광주도시철도 노선 기본계획변경안 용역을 진행 중인 교통개발연구원과 한국철도기술원은 29일 광주시에 낸 공청회 자료에서 기존 노선의 재설정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교통개발연구원은 1.2호선은 경제적 타당성이 검증됐으나 3.4.5호선은 경제성이 없다며 순환형 2호선과 남북방향 3호선을 건설할 것을 제안했다.

2호선은 효천역~남광주4거리~종합터미널~시청 신청사~백운광장 27.4㎞가 가장 바람직하다고 평가했다.

3호선은 백운광장~중앙로~금남로4가~서방4거리~오치동~일곡지구~첨단과학단지 19.1㎞를 권했다.

2호선 건설과 관련, 효천역~대동고 및 남부경찰서~옛 동명여중 6.4㎞ 또는 효천역~광주상고 및 남부경찰서~조선대공대 3.2㎞ 구간의 폐선부지를 활용하는 안이 제시됐다.

변경안에 따르면 도시철도 총연장은 1백2㎞에서 67㎞로, 수송인원은 하루 1백61만명에서 1백9만명으로 줄고, 수송분담률도 41%에서 28%로 낮아진다.

광주시는 30일 시청 회의실에서 기본계획 변경안 공청회를 열어 의견을 수렴한다.

내년 5월께 최종 용역결과가 나오면 건교부의 변경 승인을 거쳐 도시철도 노선 기본계획을 확정할 방침이다.

천창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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