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라디오에서 결식 노인들을 돕는 봉사자들의 얘기를 듣게 됐다.
주부 봉사자들이 도시락을 싸면 택시기사들이 각각 모아서 노인들이 거주하는 동사무소로 옮겨 놓고, 그것을 또 다른 봉사자들이 손수 노인들의 집으로 배달해 준다는 내용이었다.
듣고 보니 참 합리적인 봉사방법인 것 같았다.
주변을 보면 아직도 어려운 사람들이 많지만 어떻게 도와야 할지 방법을 몰라 선물을 들고 고아원이나 양로원을 찾아가 하루쯤 같이 있어 주거나 언론에 성금을 보내는 것 정도가 대부분이다.
이렇게 각자가 스스로의 일을 하면서 불우이웃을 도울 수 있는 방안은 매우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었다.
배민서.인천대 사회과학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