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7개 대학 세계 명문 될 것”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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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처드 레빈 미국 예일대 총장이 머지않아 중국의 7개 대학이 세계적 명문으로 떠오를 것이라고 예견했다. 그는 1일(현지시간) 영국 고등교육원구원(HEPI) 초청으로 영국왕립학회에서 ‘아시아 대학의 부상’을 주제로 강연했다. 그가 말한 7개 대학은 베이징·칭화·후단·난징·저장 대학과 상하이·시안 자오퉁 대학 이다. 레빈 총장은 강연 전 일간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25년 내에 베이징·칭화대는 세계 10위권에 들어 미국의 아이비리그 대학과 경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HEPI의 홈페이지(www.hepi.ac.uk)에 올라 있는 강연록에 따르면 레빈 총장은 “중국은 1998년부터 세계 일류대를 보유하겠다는 원대한 계획을 진행 중이며, 이를 실현할 의지와 자원이 충분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중국 대학의 성장 동력으로 국내총생산(DGP)의 2.5%에 달하는 기초학문 연구 재원, 미국 등 해외에서 교육받은 인재들의 귀환 등을 꼽았다.

레빈 총장은 중국 대학에는 주입식 수업 전통이 있어 창조적 사고력을 가진 인재를 육성하는 데 약점이 있었으나 이를 과감하게 개혁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파리=이상언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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