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PG·등유·경유값 11월1일부터 인상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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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액화석유가스(LPG).등유.경유의 판매가격이 1일부터 인상된다.

그러나 연탄은 내년 10월말까지 현재 가격으로 동결되고, 휘발유 판매가격도 수입단가의 인하로 1일부터 소폭 내린다.

31일 산업자원부와 정유업계에 따르면 국제가격 연동제에 따라 LPG의 소비자가격이 1일부터 일반용(가정.취사용)은 ㎏당 8백37원에서 8백81원으로 5.3%, 차량용 LPG는 ㎏당 6백42원에서 6백86원으로 6.9% 인상된다.

석유제품의 경우도 LG정유가 1일부터 등유를 ℓ당 20원 인상해 실내용은 ℓ당 6백60원, 보일러용은 ℓ당 6백50원에 판매키로 했으며 경유의 판매가격도 ℓ당 7백19원으로 인상(ℓ당 10원)한다고 발표했다.

LG정유는 그러나 휘발유의 소비자가격은 ℓ당 10원을 내려 1천3백19원(주유소 사정에 따라 일부 변동가능)에 판매키로 했다. 이에 따라 SK.현대정유 등도 이와 비슷한 수준으로 가격 조정을 할 전망이다.

한편 산자부는 연탄.무연탄에 대해서는 서민부담 경감과 전기요금 인상요인(무연탄이 화력발전용 원료)을 줄인다는 차원에서 원가상승 요인을 정부가 부담하는 대신 판매가격을 현재 수준으로 1년 동안 동결키로 했다.

산자부 관계자는 "겨울철을 앞두고 서민들의 에너지부담이 늘어나고 있어 인상요인을 최소화했지만 LPG나 석유제품은 생산원가가 수입가격 연동제로 돼있어 인상이 불가피했다" 고 밝혔다.

이효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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