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사 돋보기] 밴플리트 상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12면

6·25전쟁 당시 미 8군 사령관을 지낸 제임스 밴플리트(1892~1992·사진) 장군을 기려 1992년부터 코리아 소사이어티에서 한·미 관계 발전에 기여한 인물에게 매년 주는 상이다. 코리아 소사이어티는 57년 한·미 간의 상호 이해와 존중을 목적으로 미국 뉴욕에 설립된 비영리단체다. 밴플리트 장군은 초대 회장을 지냈다.

이 상은 정치인으론 지미 카터(2000년)와 조지 H W 부시 전 미국 대통령(2005년·이하 수상 당시 직함)과 김대중 전 대통령(2007년)이 각각 받았다. 경제인으론 구평회 한국무역협회 회장(97년), 최종현 SK 회장(98년), 김종훈 루슨트테크놀로지 사장(98년), 그리고 이건희 삼성 회장(2006년)이 각각 받았다. 2009년에는 정몽구 현대·기아자동차그룹 회장과 헨리 키신저 전 미 국무장관이 공동 수상했다. 밴플리트 장군은 웨스트포인트 출신으로 제1·2차 세계대전에 참전했다. 50년 8월부터 미 2군단장으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51~53년 8군 사령관을 맡았다. 그의 외아들인 제임스 밴플리트 2세는 미 공군 대위로 6·25전쟁에 참전했다가 전사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