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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731부대 만행 기록 찾았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11면

[하얼빈 신화=연합]일본 관동군 731부대의 생체실험 만행을 증명하는 문서가 일본의 한 대학에서 발견됐다.

731부대 장교가 작성한 것으로 추정되는 이 문서는 최근 일본의 한 의과대학 도서관 창고에서 발견돼 중국측에 건네진 것으로 731 부대의 페스트 생체실험 만행에 대한 기록이 발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문서엔 731부대가 페스트균을 배양해 지린(吉林)성 눙안(農安)과 창춘(長春)에 고의로 퍼뜨린 뒤 주민들의 감염경로와 증상에 대해 관찰했다는 내용이 상세히 기록돼 있다.

문서 내용으로 보아 일본군의 페스트 생체실험에 따라 중국인 수백명이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지금까지 전 731부대원 가운데 몇 사람이 일본군이 중국 대륙에서 페스트 생체실험을 했다고 폭로한 적은 있었으나 이를 입증하는 구체적인 문서는 발견되지 않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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